먼저, 강압적 분위기에서 무리하게 진술을 이어가면 말이 꼬이거나 표현이 과장·축소되어 기록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즉시 “진술조사를 중지해 달라”고 요청하고, 휴식과 정리를 위한 시간을 확보하세요. 조사 중지 요구는 권리이며, 불리한 진술을 막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1차 대응입니다.
다음으로, 강압적 질문이 반복되거나 모욕적 언행이 이어진다면 수사관 교체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감정적으로 맞서기보다 “강압적인 진행으로 정상적인 진술이 어렵다, 공정한 조사를 위해 담당자 변경을 요청한다”는 취지로 차분히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다면 이후 절차는 혼자 진행하지 말고, 성범죄 피해자 변호사의 동석 하에 진술하는 방향으로 전환하세요.
마지막으로, 조사 전에 ‘진술전 의견서’를 작성해 사건의 핵심 사실관계와 원하는 처분, 피해 상황을 구조화해 제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의견서를 기반으로 질문 흐름을 예측하고, 실제 조사처럼 진술 시뮬레이션을 해두면 압박 상황에서도 말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강압적 조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즉흥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기록에 남길 문장과 순서를 통제하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