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중 불법촬영 성범죄 피해 사건
합의금 2,000만 원
핵심 결과
- 혐의
- 카메라등이용촬영죄
- 합의금
- 2,000만 원
성폭력 관련 사건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건 개요
피해자는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가해자와 짧은 기간 연락을 이어가던 중, 함께 식사를 하고 술자리를 가진 뒤 가해자의 주거지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당시 피해자는 술기운과 피로가 겹친 상태였고, 이후 성관계 과정에서 가해자의 휴대전화가 신체 주변에 놓여 있는 것을 이상하게 느꼈습니다.
피해자는 성관계가 끝난 뒤 가해자의 태도와 휴대전화 사용 방식에 강한 의심을 품게 되었습니다. 가해자는 처음에는 촬영 사실을 부인했으나, 이후 대화 과정에서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취지의 말을 하며 피해자에게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피해자는 촬영물이 실제로 삭제되었는지, 다른 기기나 클라우드에 저장되어 있는지 확인할 수 없어 극심한 공포를 느꼈습니다.
이후 가해자는 사과 메시지와 연락을 반복했지만, 피해자는 단순한 사과만으로는 추가 유포 위험과 2차 성범죄 피해 가능성을 해소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피해자는 법무법인 이엘 성범죄 피해자 케어센터에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피해자 전담 변호사의 초기 대응
성범죄 피해자 전담 여성변호사는 먼저 피해자가 기억하고 있는 당시 상황을 시간순으로 정리했습니다. 사건 전 만남 경위, 술자리 상황, 성관계 전후 가해자의 휴대전화 사용, 사건 이후 주고받은 메시지와 통화 내용을 분리해 수사기관이 사건의 흐름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특히 피해자가 가장 두려워했던 부분은 촬영물의 존재와 유포 가능성이었습니다. 이에 센터는 단순히 “몰래 촬영이 있었다”는 주장에 그치지 않고, 가해자의 사후 발언, 반복적인 연락, 사과 취지의 대화, 삭제 주장 등을 함께 분석하여 촬영 가능성과 증거보전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피해자가 수사 과정에서 같은 내용을 반복 진술하며 심리적으로 소진되지 않도록 진술 전 준비를 도왔습니다. 피해자가 기억이 불분명한 부분은 무리하게 단정하지 않도록 조율하고, 확실히 기억나는 장면과 정황증거를 중심으로 진술할 수 있게 하여 진술의 일관성과 신빙성을 확보했습니다.
검사 출신 변호사의 가해자 반격 설계
1. “실수로 촬영 버튼을 눌렀다”는 변명 차단
가해자는 촬영이 고의가 아니었다거나 우발적 실수였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검사 출신 변호사는 성관계 중 휴대전화 위치, 촬영 전후 행동, 사건 이후 해명 내용의 변화를 종합해 단순 실수로 보기 어렵다는 점을 정리했습니다.
2. 삭제 주장만으로는 피해 회복이 어렵다는 점 강조
가해자는 촬영물을 삭제했다고 주장할 수 있었지만, 디지털 촬영물은 휴대전화 휴지통, 클라우드, 메신저 백업, 외부 저장장치 등에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센터는 피해자가 느끼는 불안이 단순한 감정 문제가 아니라 추가 피해 가능성에서 비롯된 현실적 위험임을 설명했습니다.
3. 검찰단계 합의 압박 구조 형성
사건이 경찰 수사를 거쳐 검찰로 송치된 이후, 가해자는 처분을 앞두고 형사상 불이익을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검사 출신 변호사는 피해자의 엄벌 의사, 촬영물 관련 불안, 정신적 피해를 근거로 합의의 필요성을 명확히 전달했고, 피해자가 원하지 않는 직접 접촉 없이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임상심리사의 심리 치료 지원
① 불안 반응 안정화
피해자는 촬영물이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수면장애와 반복적인 불안을 호소했습니다. 임상심리사는 사건 장면이 떠오를 때 사용할 수 있는 호흡 조절과 신체 안정화 기법을 안내했습니다.
② 자기비난 완화
피해자는 “내가 그 자리에 가지 않았더라면”이라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탓하고 있었습니다. 상담 과정에서는 책임의 방향을 바로잡고, 동의 없는 촬영의 책임은 전적으로 가해자에게 있다는 점을 반복적으로 확인했습니다.
③ 수사 과정 대비 심리 지원
진술과 합의 과정은 피해자에게 또 다른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임상심리사는 피해자가 수사기관 진술 전후로 감정이 무너지지 않도록 사건 기억을 안전하게 정리하는 방식과 상담 후 회복 루틴을 함께 설계했습니다.
결과
결과
이 사건은 경찰 수사를 거쳐 검찰로 송치되었습니다. 이후 검찰단계에서 가해자 측은 처분을 앞두고 피해자와의 합의를 요청했고, 센터는 피해자의 의사와 회복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합의 조건을 조율했습니다.
그 결과 피해자는 가해자로부터 합의금 2,000만 원을 지급받는 내용으로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다만 사건 자체는 이미 검찰로 송치된 상태였기 때문에, 가해자는 향후 검찰의 최종 처분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피해자는 직접 가해자와 마주하지 않고도 자신의 피해를 분명히 전달할 수 있었고, 촬영물로 인한 불안과 수사 과정의 부담을 줄이며 사건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피해자는 “혼자였다면 끝까지 대응하지 못했을 것 같다”며, 법률 대응과 심리 지원을 함께 받을 수 있었던 점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