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 중 발생한 불법촬영 성범죄 피해 사건
가해자 징역 10월
핵심 결과
- 혐의
- 카메라등이용촬영죄
- 처분
- 징역 10월
성폭력 관련 사건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건개요
피해자는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가해자와 일정 기간 교제 관계를 이어왔습니다. 처음에는 서로 신뢰하는 관계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가해자는 피해자의 사생활을 지나치게 확인하거나 관계를 자신의 뜻대로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해자는 피해자의 동의 없이 성적 장면이 포함된 영상을 촬영하였고, 두 사람의 관계가 악화되자 해당 영상을 피해자의 주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피해자는 영상이 외부에 공개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가해자에게 삭제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가해자의 태도는 오히려 강해졌습니다. 피해자가 연락과 만남을 거부하자 과거 영상과 사생활을 언급하며 압박했고, 이후 두 사람이 만난 자리에서는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다시 신체를 촬영하는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피해자가 이를 막고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신체적 충돌도 이어졌습니다.
피해자는 사건 직후 신고했지만, 가까웠던 관계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점과 과거 두 사람이 주고받은 메시지 때문에 자신의 피해가 제대로 인정되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결국 혼자 사건을 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법률적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피해자 전담 변호사의 초기대응
초기 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교제 관계 자체와 개별 범죄행위를 분리해서 정리하는 것이었습니다. 가해자 측에서는 두 사람이 과거 성적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나 사건 이후에도 피해자가 연락한 정황 등을 근거로 피해자의 주장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이에 성범죄 피해자 전담 여성변호사는 관계가 좋았던 시기와 갈등이 시작된 시점, 영상 삭제를 요구한 과정, 협박성 연락이 이어진 시점, 신고에 이르게 된 경위를 각각 나누어 정리했습니다. 특히 피해자가 사건 이후에도 가해자와 대화를 이어간 이유 역시 단순히 ‘관계를 계속하고 싶었기 때문’으로 해석되지 않도록 당시 피해자가 처해 있던 불안과 영상 유포에 대한 두려움 등을 함께 설명했습니다.
이를 통해 피해자의 행동 일부만 떼어내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사건 전체의 전후 맥락 속에서 피해자의 진술을 판단하도록 대응했습니다.
검사 출신 변호사의 가해자 반격 설계
가해자는 촬영 및 협박의 취지를 부인하고, 피해자의 일부 진술이 실제 상황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검사 출신 변호사는 가해자의 주장을 직접 반박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가해자 스스로 남긴 메시지와 실제 행동을 중심으로 반격 구조를 설계했습니다.
피해자에게 보낸 메시지 내용과 영상 삭제를 둘러싼 대화, 사건 직전과 직후의 행동, 휴대전화에 남아 있던 자료 등을 종합하면 가해자가 피해자의 영상과 사생활을 이용해 심리적인 압박을 가했던 정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피해자가 112에 신고하게 된 과정과 당시 양측의 행동도 함께 검토하여, 폭행 부분 역시 사건 전체의 흐름 속에서 판단될 수 있도록 의견을 정리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법원은 가해자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피해자의 진술이 주요 정황 및 증거들과 대체로 부합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실제 판결문에서도 피해자의 진술 내용과 문자메시지 등 주변 정황을 종합하여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임상심리사의 심리치료 지원
1. 촬영물 유포 불안에 대한 심리 안정
피해자는 언제든 자신의 사적인 영상이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질 수 있다는 두려움을 반복적으로 호소했습니다. 상담 과정에서는 당장의 사건 대응뿐 아니라 피해자가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불안 반응을 조절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2. 조사 과정에서의 진술 부담 완화
가까운 관계에서 발생한 사건은 피해자가 과거의 관계와 피해 사실을 반복해서 설명해야 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심리적 부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임상심리사는 조사 전후 피해자가 경험할 수 있는 불안과 긴장을 관리하며 안정적으로 절차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3. 재판 이후까지 이어지는 회복 지원
형사재판이 끝났다고 해서 피해 경험이 즉시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사건 결과 이후에도 촬영물 유포에 대한 불안이나 관계에 대한 두려움 등이 남을 수 있어 지속적인 심리 지원을 통해 일상 회복을 돕는 방향으로 케어를 이어갔습니다.
결과
법원은 가해자가 피해자와 가까운 관계였다는 사실만으로 각각의 범죄행위가 정당화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여 신체를 촬영한 행위와 촬영물을 이용하여 피해자를 압박한 행위, 신고 과정에서 발생한 폭행 등에 대해 모두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가해자는 피해자와의 관계와 일부 대화 내용을 근거로 자신의 행동을 해명하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뿐 아니라 사건 전후에 주고받은 메시지, 촬영 정황, 휴대전화 자료, 신고 경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가해자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또한 법원은 가해자가 피해회복을 하지 않았고 피해자와 합의에도 이르지 못했다는 점 등을 양형에 반영했습니다. 결국 가해자에게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및 아동·청소년 관련기관과 장애인 관련기관에 각각 3년간 취업제한을 명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