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연휴, 귀향길 열차 불법 촬영 사건
합의금 2천만 원
핵심 결과
- 혐의
- 카메라등이용촬영등
- 합의금
- 2천만 원
- 처분
- 가해자 징역 1년 · 집행유예 2년
성폭력 관련 사건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건 개요
설날 연휴 귀향길, 피해자는 KTX 객실에서 잠시 졸고 있던 중 낯선 시선에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눈을 뜬 순간, 맞은편 좌석의 남성이 가방 손잡이 사이에 휴대폰 렌즈를 고정한 채 피해자 방향으로 기울여 놓은 것을 목격했습니다. 피해자가 몸을 움직이자 남성은 허겁지겁 화면을 끄려 했고, 이를 이상히 여긴 피해자는 곧바로 주변 승객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열차 승무원에게 상황이 전달되었고, 역 도착과 동시에 경찰이 출동하여 휴대폰이 압수되었습니다.
포렌식 조사 결과, 피해자의 치마 속을 겨냥한 영상뿐 아니라 다른 여성 승객들을 촬영한 다수의 불법 촬영 영상이 발견되었습니다. 특히 저장된 파일의 시각은 설날 연휴 시간대와 일치했고, 좌석 배정 내역 및 CCTV 영상과 대조했을 때 동일한 방식의 촬영이 여러 차례 반복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우발적 행위가 아닌 계획적이고 습관적인 범행임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였습니다.
피해자는 장거리 열차라는 밀폐된 공간에서 은밀한 촬영이 발생했다는 점에 극심한 수치심과 불안을 호소했습니다. 특히 귀향길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가족이나 지인에게 영상이 퍼질 수 있다는 공포가 더해졌습니다. 피해자는 정상적인 귀향조차 어렵다고 느끼며, 증거 보전과 유포 차단, 신원 보호가 시급하다고 판단해 이엘 성범죄 피해자 케어센터에 긴급히 법률적·심리적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피해자 전담 변호사의 초기 대응
성범죄 피해자 전담 여성변호사는 압수된 태블릿의 포렌식 절차에 즉시 참여하여 원본 이미지 백업과 해시값을 확보하고, 삭제된 파일 복원 결과를 증거목록으로 정리했습니다. 또한 열차 내부 CCTV, 승차권 예매기록, 좌석 배정 내역을 보존 요청해 범행 동선의 반복성과 고의성을 드러낼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피해자의 신원이 불필요하게 노출되지 않도록 비공개 조사와 접근·연락 금지 조치를 청구하였고, 온라인 상의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클라우드·SNS 사업자에 삭제 및 유통중단 요청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이를 통해 피해자가 추가 피해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망을 구축했습니다.
합의 전략에서는 대중교통이라는 공공장소에서 다수 피해가 발생한 가능성과 명절 기간이라는 특수성이 결합된 점을 강조했습니다. 원본·복제 전량 폐기 공증, 서면 사과문 제출,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재발방지 서약 등 비금전 조건을 포함하도록 설계해 피해자의 안전 회복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검사 출신 변호사의 가해자 반격 설계
가해자는 가방에 휴대폰을 두었을 뿐 촬영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민경철 대표변호사는 다음과 같이 반박하였습니다.
- 열차 CCTV·좌석 내역으로 반복성 입증 : 동일 구간·좌석에서 피해자를 향한 촬영 정황이 확인되었습니다.
- 파일 로그 분석으로 고의성 확인 : 저장 시간과 각도가 일치해 우연한 촬영이라는 해명을 배척하였습니다.
- 명절 연휴 사건 판례 제시로 압박 : 대규모 이동 중 촬영의 중대성을 강조하며 고액 합의와 재발방지 조건을 관철했습니다.
결국 법원은 가해자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를 인정하였습니다.
임상심리사의 심리 치료 지원
영상 유포 불안 회복을 위해 ① 장거리 교통수단 노출 훈련 ② 인지 재평가 훈련 ③ 호흡·심박 안정 루틴을 통해 피해자의 정서안정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결과
가해자 측은 초기 소액 제안을 철회하고, 포렌식 증거와 온라인 차단이 확보된 뒤 피해자에게 2,000만 원을 일시 지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동시에 원본·복제 전량 폐기 공증, 피해자 대상 서면 사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및 접근·연락 금지 준수에 동의했습니다.
법원은 공공교통수단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계획적 촬영을 중대하게 보아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60시간, 사회봉사 120시간, 신상정보 등록 및 접근금지 명령을 부과하였습니다.
피해자는 이번 조치를 통해 실질적인 경제적 보상과 안전장치를 보장받고, 상담·치료 지원 속에서 점차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