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교수에게 입은 강제추행 성범죄 피해 사건
가해자 징역 1년 · 집행유예 2년
핵심 결과
가해자 징역 1년 · 집행유예 2년
성폭력 관련 사건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건개요
의뢰인은 실용음악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피고인은 같은 학과의 교수였습니다. 피고인은 의뢰인이 박사과정을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말을 하던 중 갑자기 의뢰인의 볼에 입을 맞추고, 두 손으로 의뢰인의 오른쪽 다리를 자신의 가슴 높이까지 들어 올리는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습니다.
피고인의 행위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의뢰인의 팔을 강하게 잡아 자신의 쪽으로 끌어당긴 뒤 다시 입을 맞췄고, 의뢰인이 몸을 밀어내며 저항했는데도 상의를 벗기려 하고 신체를 더듬었습니다. 이는 순간적인 접촉이 아니라 피해자의 거부 의사를 무시한 채 연속적으로 이어진 강제추행이었습니다.
의뢰인은 교수와 학생이라는 관계 때문에 즉시 문제를 제기할 경우 학업과 향후 진로에 불이익이 생길 수 있다는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성범죄 피해 사건 이후 수치심과 불안이 계속되자, 피고인의 책임을 분명히 묻고 안전하게 형사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이엘 성범죄 피해자 케어센터에 조력을 요청했습니다.
피해자 전담 변호사의 초기대응
성범죄 피해자 전담 여성변호사는 의뢰인의 진술을 바탕으로 볼에 입을 맞춘 행위, 다리를 들어 올린 행위, 팔을 강하게 잡아 끌어당긴 행위, 상의를 벗기려 하고 몸을 더듬은 행위를 시간순으로 구분했습니다. 또한 사건 전후 연락 내용과 피해를 호소한 정황, 교수와 학생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 등 확보 가능한 증거를 함께 점검했습니다.
특히 피고인이 신체적 힘을 이용해 피해자의 다리와 팔을 움직였고, 피해자가 명확히 저항한 뒤에도 접촉을 계속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각각의 행위를 따로 떼어 가벼운 장난으로 보지 않고, 피해자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한 일련의 강제추행으로 평가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행위와 당시 반응을 정리했습니다.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가 교수와 직접 마주하거나 반복해서 사건을 설명하며 2차 성범죄 피해를 입지 않도록 진술 준비와 절차 안내도 병행했습니다. 의뢰인이 학업상 불이익에 대한 우려 때문에 소극적으로 보일 수 있는 부분은 교수와 학생 사이의 지위 차이에서 비롯된 것임을 설명하고, 처벌 의사가 수사기관과 법원에 정확히 전달되도록 조력했습니다.
검사 출신 변호사의 가해자 주장 반박 설계
1. ‘지도와 격려였다’는 책임 회피 논리 차단
피고인 측에서는 박사과정에 충실하라는 지도 과정에서 나온 행동이거나 친근감의 표현이었다고 사건을 축소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검사 출신 변호사는 교육적 지도와 성적 신체접촉은 전혀 별개의 문제이며, 교수라는 지위나 의도가 피해자의 동의를 대신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2. 연속된 유형력 행사와 피해자의 저항 구체화
볼에 입을 맞춘 행위만을 따로 보면 가벼운 접촉처럼 주장할 여지가 있었지만, 다리를 가슴 높이까지 들어 올리고 팔을 강하게 잡아 끌어당긴 뒤 다시 입을 맞춘 행위가 연속적으로 이어졌습니다. 센터는 피해자가 저항한 이후에도 상의를 벗기려 하고 몸을 더듬었다는 사실을 강조해 강제추행의 고의와 유형력 행사가 명확히 드러나도록 했습니다.
3. 교수·학생 간 지위 차이와 피해 영향 전달
교수는 학생의 학업과 진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센터는 의뢰인이 즉시 강하게 대응하지 못한 사정이 동의나 묵인이 아니라 지위 차이에서 비롯된 두려움 때문임을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사건 이후 겪은 정신적 고통과 학업상 불안, 피고인에 대한 처벌 의사를 의견서에 충실히 담아 재판부에 전달했습니다.
임상심리사의 심리 치료 지원
피해자는 사건 이후 교수와 학교생활을 떠올릴 때마다 불안과 수치심을 느끼고, 학업과 진로에 대한 걱정까지 호소하였기에, 아래와 같은 심리 지원 프로그램이 형사절차와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① 교수와 마주칠 수 있다는 불안을 낮추는 안정화 상담
② 피해 장면 회상 시 나타나는 긴장 반응 완화 훈련
③ 교수의 책임과 피해자의 책임을 분리하는 인지 정리
④ 수사·재판 과정에서의 불안 조절과 일상 회복 지원
결과
이엘 성범죄 피해자 케어센터는 피해 진술과 사건 경위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피고인이 행사한 유형력과 피해자의 저항, 교수와 학생 사이의 지위 차이가 재판 과정에서 충분히 드러나도록 대응했습니다. 그 결과 법원은 피고인의 강제추행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여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도나 격려를 명분으로 시작된 신체접촉이라도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고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행위라면 강제추행으로 처벌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피해자가 저항했는데도 상의를 벗기려 하고 몸을 더듬은 행위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단순한 실수나 친근감의 표현으로 축소할 수 없는 사건이었습니다.
의뢰인은 교수라는 지위 때문에 피해 사실을 알리는 것조차 망설였지만, 법률적·심리적 조력을 통해 형사절차를 끝까지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판결로 피고인의 책임이 확인된 뒤에는 더 이상 자신을 탓하지 않고 학업과 일상을 회복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